MBTI가 많이 퍼지고, 각 유형에 대한 특성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 T지?' '나 완전 I여서 그런거 못해' 이런 말을 던지는 정도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졌다.리스트 만들기와 계획을 보기좋게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큰 불안을 느끼는 나는 종종 '너 되게 J'다 하는 말을 듣는다. 동시에, 어떠한 플랜에 대해서는 꽤나 관대하게 유동성을 허용하기도 해서 의외라는 말도 가끔 듣는다.사실 나는 스스로를 중간점에 꽤 가까운 J라고 정의하는데,1. 가장 기준이 되는 계획 원안은 있지만2. 스스로 정한 유동적 조율 가능 범위가 있고3. 그 안에서는 좀 변동이 생기더라도, 예측 범위 내에 있거나 내가 매니지 가능한 상황이면 상관없다고 느끼지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