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보여주기식 봉사가 뭐가 나빠? 가산점 졸업요건 맞추려고 하는 게 왜 나빠? 기념품이나 인증서 모으는 게 왜 나쁜데? 누구나 그렇게 시작하는거고, 그렇게 이어가는건데. 위선떨지 말라고 욕하면서 방에 누워서 배긁고 있는 것보단 목적을 가지고 손 보태는 쪽이 몇 배나 나아. 난 진짜 타인의 선의에 대해 자꾸 진정성을 재단하려고 하는 사람들과는 절대로 편하게 대화할 수가 없다.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3.19
20250313 언젠가 내 집을 사고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되면… 피한임보 피서임보를 해볼까……. 당장 다롱이도 라온이도 갈 곳 없거나 버려진 아이를 데려왔던데다, 다롱이는 실종된 다음 늦게 찾아서 잃었던 기억이 아파서 보호소 아이들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내 삶이 어떻게 될 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그리고 유사 시에 모든 것을 멈추고 온전히 케어에 집중할 수는 없는 사람이라, 아주 입양은 어렵겠지만… 견디기 힘든 시기 잠깐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여름 겨울의 초입 때마다 괜히 행복한유기견세상 블로그를 한번씩 훑어보곤 하는데, 지난 겨울 피한임보 게시물에 있던 아이들 얼굴이 유독 아직까지 아른거린다. 올 겨울은 어디서 보냈니, 너무 춥진 않았니…….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3.13
징벌적 대학원 밈이 싫다 ^^ 소신발언징벌적 대학원 밈이 싫다 ^^내 삶이 그렇게까지 끔찍하진 않아서 할 수 있는 해맑은 소리일 수도 있겠으나… 금시대 대학원 밈은 자조적 개그를 넘어서 해당 집단에 대한 보편적인 시각 자체가 처량하고 측은하고 불쌍하고 어쩌고 그런 느낌이라서 듣기도 보기도 싫고, 당사자나 관련자가 아닌데도 막 쓰는 것도 싫다. 교수의 노예, 잘못한 대학생은 대학원에 간다, 대학원 진학을 납치나 징집이라고 표현한다든가, 뭐 이런 거… 고생하는 대학원생 많은 거 알고, 노예 취급 받는 일화도 없는 소리 아닌 거 안다. 힘든 과정에 비해서 딱히 막 미래가 밝지도 않아서 힘든것도 당연히 안다. 근데 '이런 시스템은 잘못됐다' 가 아니라 'ㅠㅠ불쌍한놈들ㅠㅠㅋㅋㅠㅠ' 이런식이잖아. 뇌절입니다 듣는 대학원생 불쾌합니다. 대학원생 ..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3.07
대전 사람들이 딸기 시루를 나눠 먹는 방법 고정용 비닐을 벗기지 않은 채 칼을 수직으로 집어넣어 4등분 한다딸기시루가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비닐을 제거한다4등분된 각각의 층을 한조각씩 배분한다깔끔하게 딸기시루 12등분 완성!!누우가 불편하게 시루 퍼먹습니까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2.28
단모치와와김쥬 바락바락 화를 냈다가도 금방 꺼뜨리고 잊고 다시 헤헤 웃으면서 좋아하는 게 스스로도 좀 웃김 이럴거면 단모치와와처럼 왈왈거리질 말든가……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때그때 감정을 해소하기 때문에 또 털어내고 웃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2.27
20250225 한번쯤 그런거 생각하지 않나? 길거리 인터뷰 잡히면 내 직업이나 전공을 까리하게 설명하기 위한 대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하니까 사람들이 정말 보기 드문 나의 N 모먼트라고 신기해하던데, 사실 이건 N모먼트라기보다는 실제 경험에 기반한 대비이다……. 난 학과설명회 MC 했던 10년전부터 학과소개 전공소개 멘트 직접 짜서 외우고 다녔어 학교 홍보영상 찍을 때 요긴하게 쓰고 박수받았잖아… 다른 컷에 내가 메인으로 들어가서 이건 편집되긴 했지만 ㅜㅡㅜ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2.25
노키즈존이 싫다 그놈의 노키즈존약속을 잡으려고 식당이나 카페를 찾다 보면 종종 노키즈존이라고 표시해둔 가게들을 마주하게 되곤 한다. 영유아, 미취학아동, 넓게는 초등학생까지도 출입을 금하는 곳을 자주 발견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할 루프탑같은 곳에 대한 가이드 수준을 벗어나서, 아예 공간 자체에서 대상을 거부하는 것. 나는 작은 인간을 예뻐하고 귀여워하고 가까이서 반응을 보고싶어하는 성향의 사람은 아니다. 보호나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잘 살피고 돌볼 수 있는 섬세한 인간도 아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노키즈존이라는 곳은 소비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나는 성년을 한참 넘긴 성인이고, 자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녀가 있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도 드문 사람이지만, 그래서 노키즈존이라고 적혀있어도 나에게는 전혀 달라지는 점이 .. 1. 일상과 생각/1.1. 생각조각 2025.02.24
2024년 12월 월기 | 나와 함께 겁 없이 저물어줄래? 어우 밀린 월기 쓰느라 바쁘다 바빠 꿈돌이택시 너무너무 귀엽다. 어디서 사진은 많이 봤는데 어째 직접 만나질 못 하다가 12월의 첫날 마주쳤다. 귀여워귀여워. 헌혈 쿨 돌아서 헌혈했다. 나 피도 혈관도 진짜 좋은가봐 혈장 15분컷 대박이지요. 언제나 늘… 빨리 끝난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 아 몸관리해서 혈소판혈장도 한 번 해야되는데 언제 하냐……. 이 날은 오랜만에 헌혈증 들고 교보문고를 들렀다. 25년에 다이어리로 쓸 노트를 사러 간 거였는데 라벨프린터가 너무 갖고싶어서 혼났다. 견출지 쓰니까 리무버블이 아니어서 이름표 교체할 때 너무 지저분해진단말이지…… 그래도 참아냈다!! 활용도가 그렇게 높진 않을 것 같아서. 이 때 좀 웃겼던 게, 교보문고 주차정산이 만원부터인데 노트가 만원짜리였다. 헌혈자 프.. 1. 일상과 생각/1.2. 월기 2025.02.24
20250224 난 유구하게… 성적 은유를 재미로 즐기는 것을 펀쿨섹이라고 하는 걸 천박하다고 싫어했다. 모 아이돌 그룹을 싫어하진 않지만 절대로 즐길 수는 없는 이유. 어 걔네 잘 하는 건 알겠으니까 같이 좋아하자고 영업 좀 그만해라……… 하 그리고 안 보고 싶은 이유 하나 더 있는데 그걸 굳이굳이 말하게 하지 마라……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2.24
20250223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 난 인간의 발전과 희망을 믿어서 이 말 너무너무 싫어해 지는 얼마나 청렴하고 깨끗하신지? 안 맞는 사람 있었으면 혹시 쌍방과실은 아니셨는지? 자기객관화 못하신건 아니신지? 십수년동안 본인은 발전이 없으셨는지? 그럼 그게 더 부끄럽지 않으신지? 그렇게 매사 시니컬하게 냉소적으로,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그냥 그런갑다 하는 관용도 없이 살아서, 세상이 다채로워지셨는지??? 궁금합니다?????? 니가 고생을 덜 했네 인생 덜 겪었네 하는 소리도 지긋지긋해… 그런 일을 겪고서도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제 목표고요 그게 진짜 강하고 멋진거라고 생각한답니다??? 하 멋모르는 해맑은 인간 취급받는 거 정말 빡치지만… 네 그대들도 언젠가 사랑희망믿음 애정의 힘을 알게 될 날이 오기를.. 1. 일상과 생각/1.0. 한줄메모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