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

2024년 12월 월기 | 나와 함께 겁 없이 저물어줄래?

어우 밀린 월기 쓰느라 바쁘다 바빠 꿈돌이택시 너무너무 귀엽다. 어디서 사진은 많이 봤는데 어째 직접 만나질 못 하다가 12월의 첫날 마주쳤다. 귀여워귀여워.  헌혈 쿨 돌아서 헌혈했다. 나 피도 혈관도 진짜 좋은가봐 혈장 15분컷 대박이지요. 언제나 늘… 빨리 끝난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 아 몸관리해서 혈소판혈장도 한 번 해야되는데 언제 하냐……. 이 날은 오랜만에 헌혈증 들고 교보문고를 들렀다. 25년에 다이어리로 쓸 노트를 사러 간 거였는데 라벨프린터가 너무 갖고싶어서 혼났다. 견출지 쓰니까 리무버블이 아니어서 이름표 교체할 때 너무 지저분해진단말이지…… 그래도 참아냈다!! 활용도가 그렇게 높진 않을 것 같아서. 이 때 좀 웃겼던 게, 교보문고 주차정산이 만원부터인데 노트가 만원짜리였다. 헌혈자 프..

2024년 11월 월기 | 내게는 없어 plan B

안녕!!! 나는 2월 말에 11월 월기를 들고 돌아온 김쥬!!!! 왜 나는 이렇게 화가 많을까? 갤러리랑 다이어리 열자마자 11월 1일 아침부터 화가 잔뜩 나 있어서 어처구니가 없다. 거 마음을 좀 곱게 쓰자 지후야….아침에 출근하려는데 학과 건물 앞에 카드가 하나 떨어져있는 걸 주웠다. 이름 보니까 학과 건물 공사하는 쪽 회사 법카같아보여서 학과 사무실에 전달하려고 가지고 갔는데 하필 그날 교직원 체육행사라고 다 비워져있었다. 뒤늦게 확인해봤는데 휴무라고 메일이 하나 와 있긴 했다. 그치만 어쨌든 저는 모르고 거기까지 갔고요. 공사중이던 때라 건물 연결이 막혀있어서 건물 세 개 거리를 삥 돌아가야 하는거였고요. 아무 소득 없이 그냥 다시 떨어져있던 자리로 돌아와서 비 안 맞는 위치에 살짝 옮겨두는것밖에..

대화 할 때마다 곡소리만 하는 사람 너무 꼴불견이야

사정이야 어떻든… 모든 대화 소재가 '나의 힘듦을 토로하는 것'인 사람은 정말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 너만 힘드냐? 사람 다 각자 힘든 사정이 있는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매일 자기 고생한다는 얘기만 하고, 다른 사람이 자기 사정 얘기할 때조차 이야기의 중심을 꼭 자신한테 가져와서 내가 더 힘들다는 걸 티내고싶어 못 견디는 사람은 진짜 받아주기 너무 힘들다……. 아니, 다른 사람이 해결법을 같이 고민해줄 수 있는 문제라면 또 모르겠는데, 불평불만만 하는 대화면 그게 해소가 되냐고. 그냥 주변 사람한테 불쾌함을 전파하고 불쌍하다는 소리 듣는 것 밖에 안 되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거지? 하…… 사실 나도 적잖이 힘든 상황이긴 해서 자꾸 마이너스플로우 타는데, 주변에 너무 티내는 것 같다고 인지해서 그냥 ..

2024년 10월 월기 | 컨디션이 들쑥날쑥한 건 아무래도 환절기 때문이야

오 넷플릭스 이용권사실 벼르언니 계정에 기생해서 넷플릭스를 썼었는데, 계정 인증 요청 떴을 때 귀찮아서 그 이후로 그냥 넷플릭스를 안 보고 있었다. 뭐… 원래도 많이 안 썼고, 안 보다 보니 또 안 봐지더라고? 유행하는 컨텐츠 바로바로 따라가는 타입도 아니어서 딱히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근데 네이버멤버십에서 준다고 하니까 약간 솔깃하기도…… 꼬박꼬박 보는 웹툰이 있어서 원래는 쿠키49개 혜택을 썼었는데, 광고형 스탠다드 제한 컨텐츠 뭐 있는지 확인해보고 연말 마지막 달 혜택은 한 번 바꿔보거나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고 월초에 생각했는데 네이버가 미친 헛짓거리 하고 있어서 일단 구독 자체를 끊기로 함. 나 불매 되게 잘 해 # 가보자고 올 가을에는 보늬밤을 한 번 해먹어보고 싶은데, 마트에서 적당한 양의..

2024년 9월 월기 | 아이유 The winning, 강릉 학회 출장, 붙임머리

9월! 바빴다! 여유로웠다고 말할 수 있는 달이 남은 삶에 오긴 할까? ㅠㅠㅠㅠㅠㅠ 흑흑오랜만에 헌혈~ 사실 8월 말일에 갔었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실패했다. 작년에 출장 다녀온 나라가 1년 전혈 제한 지역이라 11월까지 강제로 혈장만 할 수 있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예약자 외에는 혈장을 받을 수가 없다셔서…… 그래서 그냥 바로 문진하고 부적합 판정 받고 귀가했다. 그리고 9월 첫날 문열자마자 리트라이. 약이나 출장때문에 부적합 받은 적은 있어도 수치가 나빴던 적은 없는 김쥬 이번에도 무난하게 통과~~ 개인적으로 헌혈은 신체적으로 받쳐주기만 한다면 정말 가심비가 좋은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게 안 되는 사람이 (여자는 특히) 되게 많다는 게 문제지만…. 헌혈 얘기하니까 친구들이 궁금해하고 ..

2024년 8월 월기 | 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더위로 인한 지침을 핑계로 열심히 먹은 8월

8월 월기는 진짜 9월에 쓴다고 했던 김쥬.이번 달도 실패하다. 그치만 이건 인터넷 오류가 잘못했어. 진짜 거의 다 썼는데 저장 오류나서 날아가고 그 이후에 쓸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김쥬는 하루치 쓰고 임시저장을 누르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이 날 복숭아를 기깔나게 잘 손질해서 찍어둠. 말랑~말랑~한 물복은 반 갈라서 씨만 빼고 손으로 껍질 벗기는 게 가장 깔끔하게 손질된다. 물복 짱. 딱복은 취급 안함. 저번에 후배가 집에 놀러왔을 때 후식으로 딱복 사왔는데 '너 딱복파야?!' '언니 물복파였어요?!' 하고 서로를 이해못해서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그치만 딱복은 진짜로… 무잖아…. 소고기딱복국 해먹을 정도잖아…원래 내 최애 과일은 딸기였는데, 문득 올 봄 딸기보다 올 여름..

2024년 7월 월기 | 이것저것 마무리와 새 시작, 사이 좋은 연구실

나… 우리집 진짜 좋아하는데 몇 가지 힘겨운 부분이 있어그 중 하나가 이거야 비 엄청나게 오는 날 복도에 빗물 들이치면 바닥에 물 쌓여… 복도 중앙이 약간 내려앉아서 배수구보다 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어떻게 보수 안 되나… 오래된 건물은 어쩔 수 없는걸까……정말 매 일정마다 에피소드가 발생했던 비학위과정… 이게 끝이 보이네 하면서 기분이 미묘했던 답사날. 대관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맞나? 진짜 여기 맞나? 이랬음 근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여기 대관할 때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사람 이슈) 분에 못 이겨서 중간에 나가서 울다 오고 그랬는데 ㅋㅋ 한달쯤 지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 누가 그랬다 쟤를 때리고 싶을 만큼 힘든거면 버티고, 내가 죽어야지 싶으면 관두라고 ㅋㅋㅋㅋ 그래!! 난 견딜 수..

2024년 6월 월기 | 왠지모르게 다채롭게 채워진

시작되었다굉장히 화가 가득했던 여름하지만 화는 빼고 써보겠음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지난 출장 때 사온 입욕제 써보려고 꺼내서 반으로 또각또각 열심히 잘라놨는데 사흘 빨리 생리터짐 ^^…… 몸뚱이야 제발 협조좀 해줄래…? 담날 헌혈하려고 했는데 그 계획도 철회하고… 그 와중에 어떻게든 기분전환하려고 배달시켰던 보쌈은 고기 질이 너무너무 별로였고 심지어 사이드로 온 콩나물국에 청양고추 들어갔는지 너무 매워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배달음식에 경고문구 없이 매운 맛 넣는 거 테러로 지정해야됨 진짜 개빡쳐다정하고 이해심이 큰 어른이 되고 싶은데 몸의 피곤함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간다는 걸 자각할때 너무너무 속상해져새로 생긴 우동집. 차가운 자루우동이 맛있었다. 날 쌀쌀해지면 붓카케를 먹어봐야지.무슬림 멤버 있어서 ..

2024년 4월 월기 | 딸기🍓, 결혼식의 달, 사전투표, 에버랜드 나들이, 내 생일!!

4월 월기는 아무리 늦어도 5월이 끝나기 전에는 써야 하지 않겠니… 를 3월 월기에도 썼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하지만 4월 월기는 진짜 5월 안에 씀. 난 우리 학교의 3말-4초 시즌이 좋아. 그 이유가 뭐냐면 ⬇️딸기파티 시즌이라서!!!! 딸기 좋아 너무 좋아 진짜 나는 이 시즌이 너무너무 좋아 딸기파티 약속 잡는 것도 좋고 소풍나가는것처럼 밖에서 점심식사하고 노는 것도 좋고 그냥 딸기 한 바구니 사들고 밖에 나가서 아무 벤치나 잔디에 앉아서 멍때리는것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 근데 학부땐 딸기파티 5번 6번씩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불러주는 곳도 별로 없고 기력도 없어서 2번쯤 하면 끝이긴 하다. 어쨌든 4월의 첫날은 연구실 딸기파티로 시작했고, 맛있고 즐겁고 따땃하고 행복한 점심이었다……. Y언니..

2024년 3월 월기 | 아이유 HER콘!!!, 소비의 낙수효과, 천주교 친구의 이야기보따리, 첫 세차

3월 월기는 아무리 늦어도 4월이 끝나기 전에는 써야 하지 않겠니… 하면서 썼었는데 벌써 5월 중순이다. 진짜 이거 쉽지 않다 … ㅋㅋ …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한 달을 미뤘던 앨범 언박싱. 사실 이때라고 편하진 않았는데 급하게 깠다. 왜냐면다음날이 콘서트였거든!!!!!!!!!!! 하루 통으로 비우느라 진짜 잠도 거의 못 자고 출발해서 앨범이야기는커녕 응원법도 예습을 못 해서… 올라가는 버스에서 벼락치기하면서 갔는데 내사랑징짱 만족했나요?? 행복해보였고 나도 행복해서 너무 좋았다… 이지은 유죄인간아 대천재가수야… 레전드 쑈퍼(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왜 그랬지? 홀린듯이! 저쪽에서 누가 한 번 더 하자고 했고. 내가 알겠다고 했어.) 와… 대박졸귀 멘트와 무대구성들… 개인적으로 울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