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취미/4.1.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김쥬🍀 2020. 7. 19. 00:25

파이널 판타지 14는 사실 아주 예전에 잠시 건드려봤다가 손을 뗐던 게임이다.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시작했지만 RPG게임에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처음 들어간 자유부대(유저 모임)의 성향이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료 게임이라 이용권을 구매하거나 PC방에 가지 않으면 플레이할 수 없다는 점도 금방 흥미를 잃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다 작년 봄이었나, 우연히 다시 시작하게 됐다. 시스템도 조금 더 유저에게 친절하게 바뀐 듯 했고,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가 부대장으로 있는 자유부대에 가입하게 되면서 꽤 재미있는 게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어쩌다보니 아직까지도 쭉 하고 있다.
하나에 맛이 들리면 꾸준히 하는 편이긴 한데, 사실 게임은 뭐든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파판14도 그렇다. 전투 컨텐츠에서 그럭저럭 1인분은 하지 않나 싶지만 (당연하게도) 게임을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비할 바는 안 된다. 그래서 나는 하드 컨텐츠보다는 일반 인스턴스 던전이나 생활직업을 주로 하면서 고용량 채팅 게임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1년 정도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파판14는 그래픽이 굉장히 섬세하게 구현된 게임이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능도 많다는 것이다. 나는 아주 수박겉핥기식으로만 컨텐츠를 즐기고 있긴 하지만, 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기록도 블로그에 남겨두려고 한다. 모아뒀다 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