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산뜻하게 엘리베이터에 갇히면서 시작했다.연구실 건물 엘리베이터가 몇년째 말썽인데, 사람이 좀 많이 탔다 싶으면 출발할 때 엄청 출렁거린다든가 덜컥거리기 시작하더니 작년부터는 랜덤하게 중간에 멈추거나 경고음까지 나오는 일이 잦아졌다. 운행 도중에 층과 층 사이에 멈춰버리면 그게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더라…. 그래도 버튼을 연타하면 가까운 층으로 가서 문이 열리긴 한다. 그럴때마다 늘 나는 안전팀에 신고를 하는데, 억울한 게 그렇게 멈췄다가도 잠시 뒤에는 다시 정상작동을 한다는 것이다. 양치기 소년이 된 김쥬…. 그래서 그냥 가시면 또 한참 있다가 갑자기 다시 고장남. 점검하는 걸 스무 번은 본 것 같은데!! 몇 년째 반복되는데 자꾸 증상이 발생해서 이 날은 그냥 포탈 페이지에 게시물을 써버렸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