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예전에 나눴던 대화가 떠올라서 복기해보다가 생각난건데, 나는 능력만 있고 일만 잘 하면 싸가지 없어도 상관없다는 주의의 사람과는 절대로 편해질 수 없는 것 같음… 그거 일 못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느 쪽도 양극단이면 안되는거잖아요 일도 적당히 하고 예의도 적당히 차릴 줄 알아야 함…… 소통도 업무라고요 딱딱할순 있어도 예의까지 버리면 안 되지요… 일 완벽하게 하지만 싹바가지 없는 놈보다 좀 미흡한 부분이 있어도 이거이거 다시해주세요 하면 죄송합니다 시정할게요 하고 고쳐오는 사람이 좋아. 좀 느리거나 잘 못하더라도 그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아. 사실 그게 더 똑똑한거야. 그리고 좀 다른 결이긴 하지만 이 글을 쓰다가 이어서 생각난건데, 친밀도와 애정도를 무람없는 거리감으로밖에 드러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