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자료 12

[🍽먹부림] 대전 도안동 칸스테이크하우스 | 인센티브가 들어왔으면 고기를 먹어야지

교수님 가라사대 인센티브가 지급되었으니 소고기를 사먹을지어다. 연구하라시는 말씀을 잘 들어야 하는데, 나는 이런 말만 잘 듣는 나쁜 학생이다. 그치만 연말이기도 하니까 뭔가 좋은 걸 먹고싶다, 했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좋잖아. 냅다 스테이크집엘 다녀왔다. 칸스테이크하우스!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집이다. 사실 예약 과정에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일단 첫번째는 네이버 예약이 2인부터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럿이서 방문할테니 그렇긴 하겠지만, 전화했을 땐 1인 받는다면서요 ㅜㅜ 쌍방으로 기록을 남기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전화보단 메신저나 어플 예약을 더 좋아하는데, 위의 이유 때문에 전화로 예약해야 했다. 혼밥러는 서러워. 그리고 내 이름을 너무 못알아들으셔서 예약자명을 세번인가 정정하다가 결국 번호..

[🍽먹부림] 대전 갈마동 차의계절 | 예쁘고 맛있고 즐거운 식사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사실 맛에 그렇게 민감한 편은 아니다. 맛 평가의 스펙트럼이 0에서 100까지 있다고 가정한다면, 대충 20부터는 그냥저냥 별 불평 없이 잘 먹는다. 80과 85, 그리고 90과 95를 민감하게 가려내지도 못하고, 그냥 맛있다~ 하고 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에 가까운 음식을 먹었을때도 30의 식사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건 아니거든. 그래서 가끔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좋은 밥을 먹으러 품을 들이곤 한다. 그런데 '좋은 밥'이 어떤건가, 잠시 생각해보면 꼭 비싸고 맛있는 것! 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어느 정도 이상의 맛이 있어야 하는 건 맞는데… 뭐라고 해야 하지, 그 식사를 할 때의 감정이 어떤 기억으로 남는가가 되게 중요하다. 누구랑 먹었는가, 사장님이 좋았는가, 주변 다른 손님들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