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우리집 진짜 좋아하는데 몇 가지 힘겨운 부분이 있어
그 중 하나가 이거야 비 엄청나게 오는 날 복도에 빗물 들이치면 바닥에 물 쌓여… 복도 중앙이 약간 내려앉아서 배수구보다 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어떻게 보수 안 되나… 오래된 건물은 어쩔 수 없는걸까……
정말 매 일정마다 에피소드가 발생했던 비학위과정… 이게 끝이 보이네 하면서 기분이 미묘했던 답사날. 대관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맞나? 진짜 여기 맞나? 이랬음 근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여기 대관할 때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사람 이슈) 분에 못 이겨서 중간에 나가서 울다 오고 그랬는데 ㅋㅋ 한달쯤 지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 누가 그랬다 쟤를 때리고 싶을 만큼 힘든거면 버티고, 내가 죽어야지 싶으면 관두라고 ㅋㅋㅋㅋ 그래!! 난 견딜 수 있다!! 견뎌라 김쥬 다 지나간다…
대관이랑 이동경로 답사하러 T언니랑 같이 돌아다녔는데 학교 도서관에 이런 귀여운 디스플레이가 있더라
그리고 다음날이 바로 7회차 수업이라 서울 올라갔어야 했는데, 답사 끝나고 시간 좀 남아서 퀵하게 힐링했다 미도리카레 맛있었구… 둘 다 살짝 눈 돌아서 하이볼 때린것도 웃김. 아근데 나 뭐시켰더라 저거보단 그냥 기본 하이볼이 맛있었어 내 타입 아니었음. 그리고 언니의 창의력? 발상?에 진짜진짜 감탄했던 빙고게임. 완패를 인정합니다……
맞아 이 회차 수업이 나름대로 재밌는 포인트가 많았는데 나중에 또 보게 기록해둘래
(팩토리 연구하시는 교수님)
- 로봇 하는 사람과 자동화 하는 사람의 차이점은 이런 거예요. 설거지하는 기계를 만드느냐, 식기세척기를 만드느냐.
(해킹 기술 사이버 시큐리티 취약점 분석 연구하시는 교수님)
- 저는 제일 잘 나가는 기술이 망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 재난문자 보안 프로토콜이 없다시피 하거든요. 재난문자를 강제로 만드는 것도 해봤어요.
- 단말기 통신 보안도 꽤 허술해서 통신차단하는 거 되게 쉬워요.
- 해보진 않았어요. 그런데 텔레매틱스 해킹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 <- 여기서 살짝 광기를 느낌 (파훼법: 전화기 껐다가 키면 다시 살아요 ^^)
- 여기서 '해보진 않았다'의 의미: 방법검증안됨(X) 대규모 해킹은 안 해봄(O) 연구실 내부에서 연구실 구성원 단말기 대상으로 트라이만 해봄 (O) 근데 이게 성공함 (O)
나 정말 이런 사람들이 삔또상하거나 흑화하면 매드싸이언티스트 되는건가 했어… 재밌었다
7회차 과정 끝나구 오랜만에 만난 슈쌤…쌤 만나자마자 자아성찰하면서 사과하시는거 넘 웃겼음 괜찮아요 저도 연락 잘 안 했으니까…… 그래두 나 서울간다고 멀리까지 올라와주셔서 을매나 고마웠는지… 꼬치집 맛있었으니까 기록해놓고 담에 또 가야지 했는데 뭐야 지금 검색하니까 지도 앱에 등록이 사라졌어 여기 폐업했어?!?!
번잡한 인싸칵테일집… 강남은 참으로 이런 곳 밖에 없는 것인가요? 저는 스울엔 절대 못 살 것 같으요…… 그치만 언제나 그렇듯 장소보단 사람이 중요한 것이고, 구석에 자리잡은 우리는 오래오래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 ^_^ 그나저나 슈쌤 진짜 술 잘 마셔… ㅋ……
출장지 근처 헌혈의집에서 교보문고 상품권 이벤트하길래 겸사겸사 다녀왔는데, 끝날때쯤 되니까 짐 생기는 거 미묘하게 귀찮아져서 그냥 기부권 받음. ㅋㅋ 매번 이런식이야 난 물건/과자/상품권이 너무 귀찮아… 이 날 옆자리 거대근육남자분이랑 정보 바뀌어입력돼있던거 발견하고 간호사쌤들이 다급하게 수습하셨는데 ㅋㅋㅋ 다행히 일찍 봐서 해결은 됐어 진짜웃기다
반나절을 통으로 쉬고 움직일 예정이었어서 시간 여유가 많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혈소판을 하고 싶었는데, 작년에 태국이랑 일본 다녀온거때문에 11월까지 혈장밖에 못 해서 아쉽다. 근데 올 가을에 또 학회 다녀오면 또 1년 막히는 거 아냐…? 상하이 헌혈금지기간 얼마더라. 아 1달이네 다행.
살짝 늦은 에어컨 청소. 우리집 에어컨이 책장 바로 위에 있는데, 망가지거나 뭐 더러워지면 어떡하냐고 걱정 너무 하셔서 "아유 괜찮아요 그런거 아끼면 저렇게 전시해두면 안되죠~~" 했다. 그리고 기사님이 기계 너무 깔끔하게 잘 쓴다고, 원래는 매년 청소하라고 안내하는데 이렇게만 쓰면 3년정도마다 청소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짱이지. 전업주부가 관리하는 웬만한 가정집보다 상태가 훨씬 좋다고 하셨음 핫핫핫 뿌듯뿌. 엄마한테 자랑했다.
랩매니저 언니의 종이접기 신공… 아들이 이걸 좋아하는데, 본인이 접는게 아니라 언니가 만들어서 보여주는걸 좋아한다고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귀여워. 그 와중에 작품이 너무 멋있어서 허락받고 사진 찍었다. 언니 손재주 진짜 좋으시네요… 저번엔 뜨개옷도 만드시고 그랬는데.
이걸 왜 찍었지? 하다가 기억남. 랩 언니오빠들이랑 맘스터치 먹다가 급 땡겨서 치즈스틱 사이드를 추가했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서 찍었다. 하지만 알고 있지… 이런 건 맛있다고 그득그득 먹으면 또 별로야. 딱 아쉽게 한조각만 먹어야 제일 맛있는거야.
즐겁고 괴로웠던 비학위과정 마지막 수업… T언니 우리 정말 고생많았어요… 그치만 언니와 함께여서 즐거웠어요 고마워요…. 근데 종강하고 두어달 지나서 보니까 진짜 다 미화됐다. 괜찮았던거같기도 해. 분노하고 속상했던 에피소드들은 자세히 쓰지 말고 그냥 잊어야지. 그치만 패컬티정찬 처음먹어보는데 제대로 맛도 못 느낀건 좀 아쉽네… 18년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했던 휴보 실물영접(ㅋㅋ)한 것도 신기했다. 저대로 전시되어있는거 좀 귀여웠어.
정말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훌쩍 대전에 와준 챈이. 수업 조교 때문에 바로 데리러 못 가고 한참한참 늦게 시간 맞춰서 만났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 스트레스풀했던 날의 힐링포인트가 되어서 넘넘 좋았다. 이 날 저녁시간이 얼마나 나한테 휴식이었는지 넌 모르지… 얼마나 고마웠는지 넌 모르지…
차 모는 거 보고 엄청 신기해하면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ㅋㅋㅋㅋ) 하는 게 진짜 웃겼다. 챈아 또 와… 시간 여유 있을 때 쩌어기 멀리 나들이도 가고 그러자 내가 데려다줄게… ㅜㅡㅜ 또 보고싶어.
조카가 생겼다. 원래 예정일은 좀 더 뒤였는데, 애가 좀 커서 더 기다리면 안 되겠다고 빨리 낳으랬대. 진짜 뜬금없이 갑자기 연락와서 '내일 애 낳으러 간다.' 이러고 입원하더니 다다음날 낳음. 심지어 질식분만함. 요새 다 수술한다던데 그게 트렌드라던데!! 우리언니 좀 웃기고 대단해.
애기들을 잘 대해줘야 하고 보호해줘야 하고 사회는 어린이들에게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작은 인간들을 너무너무 예뻐하는 편은 아니어서… 귀엽고 예쁘고, 내 가족의 아이니까 소중하지만,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더군다나 나는 멀리 따로 사니까… 더 모르겠어… 언니가 들으면 섭섭해하겠지만 (ㅋㅋ) 그래도 응 다른 집 애기들보다는 좀 더 예쁘긴 해. 실제로 만나면 좀 더 예쁘게 느끼겠지(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안 아프고 건강하고 현명하고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잘생기게 컸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하고 슬프지만 한국에서 잘생긴 남자가 가지는 이점이 너무 크단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선한거야 사람은 선해야 해 그게 제일 똑똑한거거든
동아리 후배 M이랑 약속~ 동아리라고는 하지만 내가 동아리 친목활동에 신경을 거의 못 쓰다시피 해서 따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람들 말고는 별로 친해지질 못했는데, 그렇게 존재감 없는 사람을 궁금해해주고 좋게 봐주고 시간을 내어줘서 너무 고마운 친구들 중 하나다. 생긴지 꽤 오래되었지만 처음 가 본 식당을 도전해봤다. 솔직히 맛은 쏘쏘였으나 언제나 그렇듯 음식의 맛보다는 함께하는 사람과 이야기가 더 중요한것이므로 만족입니다. 카페 디저트는 좋았음.
이렇게 후레로 활동할거면 그만두는게 낫겠다 싶어서 가을학기에는 그냥 활동을 안 하기로 했는데, 다른건 몰라도 M이랑 강제로(ㅋㅋ) 얼굴 볼 일 사라지는 게 좀 아쉬워. 다음에 또 따로 만나자… 언니가 또 맛있는 거 사주께…
맛있는 밥. 특히나 스시. 나를 너무너무 행복하게 해 주는 것. 이따금씩 나를 달래거나 축하할 일이 생기면 가는 스시아이에 T언니랑 같이 다녀왔다. 언니 우리 상반기 같이 너무 고생많았죠 ㅜㅜㅜ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나는 좋아하는 게 하나 생기면 콕 집어서 한 우물을 쭉 파는 타입인데, 사실 원래 여기 말고 다른 오마카세 식당을 몇년간 갔었다. 근데 위생이슈 ^^ 로 이젠 안 가야지, 하고 다른 곳을 찾은 게 스시아이였다. 10000일 셀프축하 때 나한테 먹였던 제일 좋은 밥이었는데, 그 날 이후로 방문할때마다 기억해주셔서 늘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지. 이런거 많이 먹게.
연구실의 학부연구생으로 함께 오래 시간을 보냈던 후배 S의 송별회. 였으나 그 친구의 수난시대였던 날
내가… 남자 동생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ㅋㅋㅋㅋ) 아니 안 좋아한다기보단 여자 후배들처럼 막 먼저 친해져보려고 다가가는 편은 아니어서 (ㅋㅋㅋㅋ) 친해지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 친구다. 가까워지고 보니 정말 착하고 똑똑하고 묵묵히 성실한 사람이어서 지나간 시간이 좀 아쉬웠을만큼!
유학을 가게 되어서, 다같이 송별회 겸 멀리 나들이를 나가서 야외바베큐집에서 회식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소나기 뿌리고, 고기 굽기도 전에 S는 벌에 쏘여서 병원에 가고, 정말 이게 무슨 난리인가 했지만 어쨌든 마무리는 잘 됐고, 맛있게 잘 먹고, 즐겁게 잘 놀고 잘 가라고 인사를 했다. 여러번 느끼지만 우리연구실 진짜 다같이 잘 논다…
더불어
저녁만 먹고 헤어지면 AIM이 아니죠
연구실 복귀해서 또 한참 보드게임 하고 놀았다. 환상적인 내 노땡스 덱을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찍어둠. 다시봐도 너무 짜릿하다… 23-29 연결, 코인4개로 5점 먹기.
올해 빙수의 80%는 연구실 멤버들과 먹었다. 왜지? 교수님께서 올해 유독 후식으로 빙수를 많이 언급하셨다. 후배들이 초여름에 빙수 시켜먹는거 보고 꽂히셨나…? 커피는 테이크아웃해서 그냥 들고 들어오면 되는데 빙수는 앉아서 다 먹고 와야하니까 뭔가 시간을 좀 더 쓰는 기분 (ㅋㅋ) 물론 좋지만요… 맛있지만요… 싫지 않지만요… 교수님께서는 교수님과의 식사/티타임 시간이 저희에겐 그냥 노는시간, 휴식시간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 다래곱창 사진 또 보니까 또 먹고싶어. 예전에 은별이 데리고 갔을 땐 오픈런하자마자 거의 자리가 가득 찼던것같은데, 이 날은 여유가 좀 있었다. 난 여기 너무 좋은게 생간/천엽을 준다. 심지어 더 시킬 수도 있다. 아삭아삭 맛있어… 이날 가위바위보 져서 막창 시켰는데 대창 시킬걸 하고 잠깐 아쉬워했었다. 담에 가면 꼭 대창시켜야지.
망고푸딩빙수는… 솔직히 내 입엔 쏘쏘였지만…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재밌는 수다를 떨면서 먹으면 그걸로 충분한거지. 암암.
광세였나?? 맞아 광세였다. 올타임레전드 광세족발. 잊을만하면 꼭 한번씩 먹어줘야 한다. 예전엔 꼭꼭 문지동에 가서 먹었어야 했는데 이젠 분점도 생기고 배달도 하고 아주 살기 좋아졌어.
가리는 음식 없고 맛있는 것에 진심인 멤버들과 함께한다는 건 참 좋은거구나……
우와 드디어 밀린 월기 진도 따라잡았다 8월월기는 진짜 9월 중순 중으로 다 써야지
'1. 일상과 생각 > 1.2. 월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9월 월기 | 아이유 The winning, 강릉 학회 출장, 붙임머리 (15) | 2024.10.15 |
---|---|
2024년 8월 월기 | 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더위로 인한 지침을 핑계로 열심히 먹은 8월 (9) | 2024.10.09 |
2024년 6월 월기 | 왠지모르게 다채롭게 채워진 (7) | 2024.09.02 |
2024년 5월 월기 | 대전탐방 with 엄빠, 출장의 달, 지역축제의 맛 (5) | 2024.08.30 |
2024년 4월 월기 | 딸기🍓, 결혼식의 달, 사전투표, 에버랜드 나들이, 내 생일!! (1)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