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월기는 진짜 9월에 쓴다고 했던 김쥬.
이번 달도 실패하다.
그치만 이건 인터넷 오류가 잘못했어. 진짜 거의 다 썼는데 저장 오류나서 날아가고 그 이후에 쓸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김쥬는 하루치 쓰고 임시저장을 누르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이 날 복숭아를 기깔나게 잘 손질해서 찍어둠. 말랑~말랑~한 물복은 반 갈라서 씨만 빼고 손으로 껍질 벗기는 게 가장 깔끔하게 손질된다. 물복 짱. 딱복은 취급 안함. 저번에 후배가 집에 놀러왔을 때 후식으로 딱복 사왔는데 '너 딱복파야?!' '언니 물복파였어요?!' 하고 서로를 이해못해서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그치만 딱복은 진짜로… 무잖아…. 소고기딱복국 해먹을 정도잖아…
원래 내 최애 과일은 딸기였는데, 문득 올 봄 딸기보다 올 여름 복숭아를 더 많이 찾아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최애 갈아탄 듯…… 사실 과일은 챙겨먹기가 정말 쉽지 않긴 해…
회의 당장 며칠전에 갑자기 장소 알아봐달라그래서 땡볕에 직접 여기저기 답사가서 사진찍고 이런저런정보 정리해줬더니 아무말도 없이 아예 뜬금없는지역으로 예약하곤 메시지도 아니고 단체메일로 통보받았던 사건. 킹받으니까 기록해두기. 나는 이 무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스프카레 대전 원탑 카리코. 연구실 셧다운기간이었는데 외롭게 출근한거 섭섭해서 밥은 꼭 맛있는걸 먹자! 했었다. 사실 무한리필 편백찜이나 스시를 먹고 싶었는데, 무한리필식당은 1인 손님을 안 받는다고 했고, 위시리스트로 골라둔 스시집 1은 생선 수급에 문제가 생겨 그날 런치 영업을 못 한다고 했고, 스시집 2는 주차를 정말 내 운전실력으론 꿈도꿀수없는곳이서 못 갔고, 3은 하필 그날부터 휴가였다. 그래서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뻗어있다가 마치 계시를 내리듯 카리코가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ㅋㅋㅋ 주차하는데 30분 가까이 걸려서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먹는 순간 사르르 마음이 풀림.
시즌이 바뀔때쯤이면 한번씩 생각나는 차의계절 애프터눈티. 언젠가 티코스도 한 번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안 닿네. 사장님께서 '어떻게 오늘은 혼자 오셨어요~' 하셨는데 저 원래 혼자 잘 다녀요 ^^. 사실 난 강경물복파인데 이 날 복숭아 애프터눈티세트 먹으면서 딱복…도 맛있네… 하고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집 돌아가서 물복 꺼내먹고 음 아냐 역시 물복이 진리다 하고 정신차림.
앵콜콘 포스터 진짜 미친거아니야? 너무 멋있고 예쁘다. 진심 케이팝의 황제세요 내 사랑 나의 자랑 영원한 내 가수
집 앞 초등학교에서 표어 공모전같은걸 했나본데, 학생들이 직접 쓴 이름을 그대로 출력해서 수상작 공개에 쓴 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사진찍었다. 진짜 귀엽다……
집앞 올리브영이 폐점세일하길래 모델링팩도 저렴하게 냅다 업어왔다. 히뽀한테 연락했더니 좋아하길래 히뽀 줄 거 추가구매하는김에 내 것도 두 봉 쟁였다. 근데 고무볼 계량컵 해면까지 다 제자리에 있는데 스파츌라만 없어졌어 도대체 어디 간걸까… 보통 도구 세트로 팔던데 스파츌라만 필요해서 세트로 사기 너무 아까운데…… 기왕 살 거 아예 돈 좀 들여서 좀 크고 편한걸로 사버릴까
매우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 136함박… 연구실 언니오빠들이랑 다녀왔다. 기다리는동안 갖고놀라고 젠가가 있는데 할때마다 이게 진짜 여기 있어도 되는것인가 싶어지는거야. 넘어지면 너무 우당탕쿵탕!!!! 이어서 다른 손님들한테 피해갈거같아
그치만 함박은 정말 맛있다… 카레가 짱맛있지만 이날은 데미.
빵의 도시에 사는 딸은 휴가 때마다 빵을 한보따리 이고지고 갑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운 좋게 생귤시루도 웨이팅 없이 사고, 언니가 먹고싶다고 했던 것들 쇽쇽 골라서 집으로 출발. 캐리어에 아예 빵만 채워서 본가 감. 그리고 이 때 문득 든 생각인데 차 안 샀으면 진짜 힘들었을거야…
본가 가면 살찐다니까요 ;
세상 사람들아 우리 조카가 너무 귀여워요 인형같애 사진으로는 꽤 커보여서 금방금방큰다잉~ 했는데 생후 1달 애기는 진심 손바닥만한것이었다…
우리 조카 형부랑 진짜 똑같이 생겼는데 언니가 애기 보다가 멈칫하더니 "…내가 오빠를 낳았나…?" 했다 진짜 웃겨
새로 생긴 작은 인간에게 우선순위가 밀려서 울적해진 우리집 바보돼지라온이 둥기둥기 기도 좀 살려주고 대전 복귀.
집앞에 새로생긴 24시간 카페 구경갔다가 청소하는 사장님 만나서 스몰토크하고 과자 선물 받아옴
그리고 티켓팅 역사상 가장 처참하게 망한 날… 살면서 이딴 숫자 처음봐… 웬 티케팅 서버 밀림이니 사이트 오류니 튕김이니 이딴거 한번도 걸린적 없었는데 한번에 다 몰아받고 멘탈 나갔어
그치만 1순위 지망하던 자리는 아니어도 옆블럭 잡음! 역시 난 완전히 망하진 않아 굳쥬굳쥬
앵콜콘을 양일 10만석 깔았는데 선예매로 매진시키는 미친 내가수야 이제 체조경기장은 거들떠보지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최소한 1인1일1매가 아니라 공연당1인1매로 제한이라도 해주세요… 그치만 알고있어 우리언니가 체조를 좋아해 스트리밍은 싫어하고…… 근데 진짜 스트리밍권 팔아주면안돼 ㅠㅠ??? 언젠가 못가게되는 날이 오면 전광판송출하는거라도 보고싶어
셧다운 여행다녀온 랩 멤버가 선물해준 간식. 이거 진짜진짜 맛있었어요 언니 짱이에요 근데 이 귀한걸 구매개수제한까지있는걸 겨우 몇 개 사와서 저한테 한통을 통째로 주시다니요 언니 사랑에 파묻혀버림 반드시 보답하리
복날이라고 학식에서 삼계탕 나옴. 낫배드.
학교 앞 동네에 새로 생긴 타코집 Y언니랑 탐방갔다옴. 랩 사람들 우르르 가긴 좀 힘들겠지만 가끔 빠르게 휘리릭 포장해오긴 좋을 것 같다.
아 맞다 이 날 낮에 박사 면접 보고 온 후배가 후기 들려주는데 너무 웃겼다.
가장 곤란했던 질문: Y교수님 연구실은 계속 학생이 찾아 들어간단 말이지? 이유가 뭘까?
하려다 막힌 말
: 교수님의 인격이…(면접관 광역딜)
: 연구실 분위기가…(다소 위험)
: 월급이…(이거야말로 광역폭딜)
후배의 선택: 밥을 많이 사주십니다! (엄지척)
이 우산은 어떤 연유로 여기에 걸려있게 된 걸까
대존맛 꼬들돈가 + 그날따라 아름다웠던 하늘과 구름 색 + 도안동까지 간 김에 들렀던 향옥찻집
이 날 기억에 남는 일 있었어… 꼬들돈가 가는데 술 안 마시기 어려울거같아서 택시타고 출근했는데 ㅋㅋ 기사님이 '젊은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택시 앱이 자꾸 바뀌어서 어려워요~' 하시는거야. 그래서 아~ 또 불평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해야하나~ 하면서 귀 닫을 준비 하고 있었는데
세상이 참, 멈춰있지 않고 계속 바뀌어간다는거겠지요~ 계속 배워야해요 그렇죠?
하면서 껄껄 웃으셨는데 너무 멋있어보였다.
집앞마트에서 발견한 궁금증리스트
근데 매운 맛 있으면 매운 맛 있다고 써놔라 싸갈머리없는 제조사들아 진짜 이거 암살행위다… 비빔면 좋아해서 궁금해가지고 신나서 담았는데 사오고나서 이게 불닭만큼 맵다는 후기를 봄. 난 이거 소스 1/3만 넣어야된다고 ㅡㅡ
고단백질감자칩은 맛있었다
여행 다녀온 후배가 사다준 두바이초콜렛으로 살짝 늦은 유행도 따라가보고
연구실 떠나는 후배 farewell도 하고
이렇게 또 쌓여가는 연구실 냉장고의 랩멤버 네컷사진
우리 진짜 잘 논다…
아이유콘 티켓팅으로 단련된 김쥬… 지역축제 8석 있는 카바나존 예약에 성공하다
같이 가려던 언니 사정 생기셔서 못 가고 랩 후배 꼬셔서 데이트함
아 하나 불편했던건 넓은 좌석에 둘이만 앉아있으니까 오픈된 자리인줄알고 자꾸 다른 사람들이 와서 앉는거야 ㅡㅡ 예약하고 쓰는 자리예요~~ 하고 매번 쫓아내는데 너무 힘들었다.
우리 챔니는 똑똑하고 귀엽고 사진도 잘 찍어요 챔니 사진 훔쳐서 월기쓰기
폐장 직전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맥주 하나 더 시켰는데,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내밀었더니 기준량보다 살짝 모자란다고 나머지는 컵에 담아드릴게요~ 하셨다. ㅇㅋㅇㅋ 하고 받았는데 꽉 찬 텀블러와 꽉 찬 컵을 받아서 400ml 시키고 750ml 받아버린 사람 됨. 진짜 딱 반잔만 더 마시려고 했는데 저 분들이 두 잔 준 거임 내 잘못 아님
중간에 후배가 맥주 좀 사다줘서 ㅋㅋ 그거랑 내가 계산한거랑 퉁치자~ 했는데 후배 반응 진짜 웃겼다
후배: 어떤 퉁이죠 잘못된 퉁이면 퉁퉁이 됩니다
김쥬: 나 하여자 만들지 마라
후배: 그럼 제가 하여자가 되는데요
내 간지포인트 뺏지 말라고 정산금액 안 알려줬는데 결국엔 ⬇
바로 다음날 점심식사에서 응징(아님)당함 테이블오더에서 계산하려는데 삼성페이 지문인식하는 사이에 잽싸게 새치기당하고 결제 뺏겼다. 솜씻너돼서 쳐다보니까 너무 의기양양하게 웃어서 어이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그나저나 새로생긴 텐동집 맛 괜찮았어 또 가야지
진심 놀라운 배치
부러워서 찍어둠
타랩 간 후배가 연구실에 사다준 간식이 너무 맛있어서 한 입 먹고 다급하게 찍음…
연구실에서 피자 먹으려고 전화했는데 단체주문 많아서 주문거절당한 날… 편의점 가는 길에 아니 뭐 얼마나 많길래요ㅠㅠ? 하면서 슬쩍 들렀는데 피자박스가 사람 키만큼 여서일곱줄이 쌓여있길래 아 넵!^^ 하고 가던 길 갔다. 뜨든이 맛있고 교내행사에서 만만하긴 하지…
'홧김에 고기'
만약 내가
샤브샤브 차돌숙주볶음 야끼니꾸 포토푀 오뎅탕을 식사 내내 따뜻하게 먹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멀티쿠커를 사.
그리고 친구들 오면 종종 밀푀유나베를 하는데 열심히 예쁘게 세팅해놓고 다 끓여서 내어가는게 너무 아쉬웠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ㅠㅠ
같이 먹으러 우리 집 와줄 친구 구함.
학교 밖 나설 때마다 만나는 '걔네'랑 간장게장이랑 파블로바. 얘들아 정말 너네 아니면 나는 요즘 바깥바람을 전혀 쐬지 못하고 살았을거야 (…) 웬만하면 다 잘 먹는 규어나 나랑은 달리 홍히뽀는 생각보다 맛에 민감하기 때문에 얘가 맛있다고 데려가는 곳들은 거의 다 대성공인 편이다. 무슨말이냐면 이 날도 행복한 식사였다는 소리. 파블로바는 늘 궁금해하던 디저트였는데 맛있긴 한데 사실 크고 약간 쫀득한 머랭쿠키같았음 (ㅋㅋ) 난 미식가 되긴 글렀다…
하 바쁘면 기록하는거 진짜 손 안 가는데, 한달두달 미루다 보면 진짜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릴 걸 알아서 휘리릭 휘갈겨서라도 쓴다…… 이렇게라도 모아두면 나중에 몰아서 읽을때 재밌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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