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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쩍은 동안

아 제발요근데 사실 nn살 정도로 보여요~ 는 일반적으로 2년정도 보정된 사회생활이 들어간거라고 생각해서, 누가 동안이라고 하면 대충 nn+2살 정도로 보이나보다~ 하고 받아들이는 편이다. 물론 그래도 찐 나이보다는 어리게 봐주는거지만… 그치만 실제로 nn+2살 동생들 사이에 끼면 자연스럽게 융화되지 못하고 티가 난다. 미묘하게…비슷한 나잇대에 직장생활 5-6년 한 사람들과는 패션이 다르고, 보통의 nn+2살은 아직 덜 겪었을 우울걱정그늘이 티가 나고, 어쩔 수 없이 차이나는 피부 결 광 모공 처짐 등의 노화를… 숨길 수가 없다. 묘해… 참 묘해… 그래서 점점 나잇값을 하는 태도나 의상들을 갖추려고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치만 난 평생 철없이 살거야 해맑은 사람으로 살거야 50살이 되어도 40살 ..

친구의 대안결혼식 이야기 (사회 맡은 감상도 쪼끔)

* 대안결혼식이란? 표준화된 기성 결혼식과는 다른, 신랑신부의 소신에 따라 새로이 구성한 결혼식.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만든다고 해서 DIY결혼식, 셀프결혼식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언니의 결혼식에 굳이 별칭을 붙인다면 대안결혼식이라는 말이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식 진행 중에는 정신이 없었어서 그렇다 치고, 전후로 사진을 너무 안 찍어둔 게 좀 후회스럽긴 하다. 후기 쓰고 싶은 생각이 들 줄 알았다면 언니 양해를 구해서 뽈뽈뽈 열심히 찍었을텐데. 바보김쥬. 그런고로 오늘의 후기는 설명 사진따위 없는 줄글로 이어진다. 언니는 평범하게 하진 않을 것 같았어대안결혼식을 준비한 당사자의 결심 계기, 과정, 후기가 담긴 게시물부터 홍보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빠밤. https://blog.n..

2. 특별한 기록 2024.10.10

20241009

문득 든 생각인데 새 친구를 만날 방법이 이젠 진짜 없는 것 같아일단 이젠 소속될 모임이나 그룹 자체가 별로 없어서 새로운 사람 풀부터가 잘 없고누군가 알아갈 때 싫은 부분이 생기면 참아가며 견딜 수가 없어짐그걸 견디고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갈 때, 싫은 부분이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될 때, 그 순간순간에 그 사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싫지 않게 되고 좋아지게 되고 친구가 되는건데그렇게까지 품을 들일 여유도 욕구도 없어져가는거 같아속상하군………

2024년 8월 월기 | 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더위로 인한 지침을 핑계로 열심히 먹은 8월

8월 월기는 진짜 9월에 쓴다고 했던 김쥬.이번 달도 실패하다. 그치만 이건 인터넷 오류가 잘못했어. 진짜 거의 다 썼는데 저장 오류나서 날아가고 그 이후에 쓸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김쥬는 하루치 쓰고 임시저장을 누르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이 날 복숭아를 기깔나게 잘 손질해서 찍어둠. 말랑~말랑~한 물복은 반 갈라서 씨만 빼고 손으로 껍질 벗기는 게 가장 깔끔하게 손질된다. 물복 짱. 딱복은 취급 안함. 저번에 후배가 집에 놀러왔을 때 후식으로 딱복 사왔는데 '너 딱복파야?!' '언니 물복파였어요?!' 하고 서로를 이해못해서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그치만 딱복은 진짜로… 무잖아…. 소고기딱복국 해먹을 정도잖아…원래 내 최애 과일은 딸기였는데, 문득 올 봄 딸기보다 올 여름..

고민고민

언젠가부터 역유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 매크로 댓글들이 늘었다. 그냥 몇줄짜리 잡담, 가끔 생각나는 주제가 있을때 길어야 3000자 정도 되는 토막글, 기껏해봐야 한달 결산 월기 정도니 딱히 광고가 될 만한 글도 아니고, 정보전달용으로 쓴 글도 아닌데 대체 뭘 타고 들어와서 그러는걸까… 공허한 댓글 보기 싫어 거슬려 친구 방문자 없는것보다 그게 더 싫어… 차라리 일상블로그 하는 사람이랑 구독하고 수다떨면 재밌을 것 같은데 정보 블로그가 많은 티스토리 특성 상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는건 또 쉽지 않다는 느낌이다.생각해보면 티스토리를 써볼까? 한 것도 딱히 중요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아 아니다 있긴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입을 늘려서 광고수익을 내려는 목적이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계..

2024년 7월 월기 | 이것저것 마무리와 새 시작, 사이 좋은 연구실

나… 우리집 진짜 좋아하는데 몇 가지 힘겨운 부분이 있어그 중 하나가 이거야 비 엄청나게 오는 날 복도에 빗물 들이치면 바닥에 물 쌓여… 복도 중앙이 약간 내려앉아서 배수구보다 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어떻게 보수 안 되나… 오래된 건물은 어쩔 수 없는걸까……정말 매 일정마다 에피소드가 발생했던 비학위과정… 이게 끝이 보이네 하면서 기분이 미묘했던 답사날. 대관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맞나? 진짜 여기 맞나? 이랬음 근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여기 대관할 때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사람 이슈) 분에 못 이겨서 중간에 나가서 울다 오고 그랬는데 ㅋㅋ 한달쯤 지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 누가 그랬다 쟤를 때리고 싶을 만큼 힘든거면 버티고, 내가 죽어야지 싶으면 관두라고 ㅋㅋㅋㅋ 그래!! 난 견딜 수..

우영우 고래 소품을 찾아서 (결론: 실패)

혹시 누군가 또 아직까지 나처럼 찾아헤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남겨둔다.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이 아닌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회차인가? 까지를 봤던 것 같다. 공개되던 시기에 눈 수술을 받느라 친구가 집에 며칠 머물면서 생활을 도와줬는데, 그 때 친구가 보고싶다고 해서 같이 1-2회를 보고(엄밀히는 친구가 보고 나는 듣고) 이후로 이어서 쭉 보다가 중간에 그만뒀던듯. 박은빈배우의 명연기도 인상깊지만, 사실 나는 오프닝에 나오는 여러 요소들이 참 좋아서 늘 오프닝을 스킵하지 않고 봤다. 음악도 구성도 소품도 연출이 다 너무 좋아서…. 예쁜거 최고. 미술팀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그 중에 이 키네틱 모빌에 꽂혔다. 투명한 하늘색 돌고래에 나선형 코일이 빙글빙글… 너무너무너무 예뻐… 사고 싶어서 조..

2024년 6월 월기 | 왠지모르게 다채롭게 채워진

시작되었다굉장히 화가 가득했던 여름하지만 화는 빼고 써보겠음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지난 출장 때 사온 입욕제 써보려고 꺼내서 반으로 또각또각 열심히 잘라놨는데 사흘 빨리 생리터짐 ^^…… 몸뚱이야 제발 협조좀 해줄래…? 담날 헌혈하려고 했는데 그 계획도 철회하고… 그 와중에 어떻게든 기분전환하려고 배달시켰던 보쌈은 고기 질이 너무너무 별로였고 심지어 사이드로 온 콩나물국에 청양고추 들어갔는지 너무 매워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배달음식에 경고문구 없이 매운 맛 넣는 거 테러로 지정해야됨 진짜 개빡쳐다정하고 이해심이 큰 어른이 되고 싶은데 몸의 피곤함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간다는 걸 자각할때 너무너무 속상해져새로 생긴 우동집. 차가운 자루우동이 맛있었다. 날 쌀쌀해지면 붓카케를 먹어봐야지.무슬림 멤버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