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과 생각 94

20241009

문득 든 생각인데 새 친구를 만날 방법이 이젠 진짜 없는 것 같아일단 이젠 소속될 모임이나 그룹 자체가 별로 없어서 새로운 사람 풀부터가 잘 없고누군가 알아갈 때 싫은 부분이 생기면 참아가며 견딜 수가 없어짐그걸 견디고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갈 때, 싫은 부분이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될 때, 그 순간순간에 그 사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싫지 않게 되고 좋아지게 되고 친구가 되는건데그렇게까지 품을 들일 여유도 욕구도 없어져가는거 같아속상하군………

2024년 8월 월기 | 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더위로 인한 지침을 핑계로 열심히 먹은 8월

8월 월기는 진짜 9월에 쓴다고 했던 김쥬.이번 달도 실패하다. 그치만 이건 인터넷 오류가 잘못했어. 진짜 거의 다 썼는데 저장 오류나서 날아가고 그 이후에 쓸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김쥬는 하루치 쓰고 임시저장을 누르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여름은~ 복숭아의 계절~~ 이 날 복숭아를 기깔나게 잘 손질해서 찍어둠. 말랑~말랑~한 물복은 반 갈라서 씨만 빼고 손으로 껍질 벗기는 게 가장 깔끔하게 손질된다. 물복 짱. 딱복은 취급 안함. 저번에 후배가 집에 놀러왔을 때 후식으로 딱복 사왔는데 '너 딱복파야?!' '언니 물복파였어요?!' 하고 서로를 이해못해서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그치만 딱복은 진짜로… 무잖아…. 소고기딱복국 해먹을 정도잖아…원래 내 최애 과일은 딸기였는데, 문득 올 봄 딸기보다 올 여름..

고민고민

언젠가부터 역유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 매크로 댓글들이 늘었다. 그냥 몇줄짜리 잡담, 가끔 생각나는 주제가 있을때 길어야 3000자 정도 되는 토막글, 기껏해봐야 한달 결산 월기 정도니 딱히 광고가 될 만한 글도 아니고, 정보전달용으로 쓴 글도 아닌데 대체 뭘 타고 들어와서 그러는걸까… 공허한 댓글 보기 싫어 거슬려 친구 방문자 없는것보다 그게 더 싫어… 차라리 일상블로그 하는 사람이랑 구독하고 수다떨면 재밌을 것 같은데 정보 블로그가 많은 티스토리 특성 상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는건 또 쉽지 않다는 느낌이다.생각해보면 티스토리를 써볼까? 한 것도 딱히 중요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아 아니다 있긴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입을 늘려서 광고수익을 내려는 목적이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계..

2024년 7월 월기 | 이것저것 마무리와 새 시작, 사이 좋은 연구실

나… 우리집 진짜 좋아하는데 몇 가지 힘겨운 부분이 있어그 중 하나가 이거야 비 엄청나게 오는 날 복도에 빗물 들이치면 바닥에 물 쌓여… 복도 중앙이 약간 내려앉아서 배수구보다 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어떻게 보수 안 되나… 오래된 건물은 어쩔 수 없는걸까……정말 매 일정마다 에피소드가 발생했던 비학위과정… 이게 끝이 보이네 하면서 기분이 미묘했던 답사날. 대관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맞나? 진짜 여기 맞나? 이랬음 근데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여기 대관할 때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서 (사람 이슈) 분에 못 이겨서 중간에 나가서 울다 오고 그랬는데 ㅋㅋ 한달쯤 지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 누가 그랬다 쟤를 때리고 싶을 만큼 힘든거면 버티고, 내가 죽어야지 싶으면 관두라고 ㅋㅋㅋㅋ 그래!! 난 견딜 수..

우영우 고래 소품을 찾아서 (결론: 실패)

혹시 누군가 또 아직까지 나처럼 찾아헤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남겨둔다.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이 아닌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회차인가? 까지를 봤던 것 같다. 공개되던 시기에 눈 수술을 받느라 친구가 집에 며칠 머물면서 생활을 도와줬는데, 그 때 친구가 보고싶다고 해서 같이 1-2회를 보고(엄밀히는 친구가 보고 나는 듣고) 이후로 이어서 쭉 보다가 중간에 그만뒀던듯. 박은빈배우의 명연기도 인상깊지만, 사실 나는 오프닝에 나오는 여러 요소들이 참 좋아서 늘 오프닝을 스킵하지 않고 봤다. 음악도 구성도 소품도 연출이 다 너무 좋아서…. 예쁜거 최고. 미술팀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그 중에 이 키네틱 모빌에 꽂혔다. 투명한 하늘색 돌고래에 나선형 코일이 빙글빙글… 너무너무너무 예뻐… 사고 싶어서 조..

2024년 6월 월기 | 왠지모르게 다채롭게 채워진

시작되었다굉장히 화가 가득했던 여름하지만 화는 빼고 써보겠음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지난 출장 때 사온 입욕제 써보려고 꺼내서 반으로 또각또각 열심히 잘라놨는데 사흘 빨리 생리터짐 ^^…… 몸뚱이야 제발 협조좀 해줄래…? 담날 헌혈하려고 했는데 그 계획도 철회하고… 그 와중에 어떻게든 기분전환하려고 배달시켰던 보쌈은 고기 질이 너무너무 별로였고 심지어 사이드로 온 콩나물국에 청양고추 들어갔는지 너무 매워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배달음식에 경고문구 없이 매운 맛 넣는 거 테러로 지정해야됨 진짜 개빡쳐다정하고 이해심이 큰 어른이 되고 싶은데 몸의 피곤함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간다는 걸 자각할때 너무너무 속상해져새로 생긴 우동집. 차가운 자루우동이 맛있었다. 날 쌀쌀해지면 붓카케를 먹어봐야지.무슬림 멤버 있어서 ..

2024년 5월 월기 | 대전탐방 with 엄빠, 출장의 달, 지역축제의 맛

5월 월기는 진짜 6월 끝나기 전에 쓴다. ⬅️매달 하는 소리…… 그리고 밀리고 밀려 9월이 코앞이다.  벼르언니가 보내주었으나 사라져버린 택배를 찾아 떠난 5월의 시작. 우리 집은 잊을만하면 한번씩 배송사고가 난다. 옆 단지랑 번지수를 공유해서 그런가봐. 전화해서 확인하고 이래저래 상황파악해보니 아래층 아니면 옆동인거같아서 담날 퇴근하면서 찾아와야지! 했는데 잘못 받은 분이 직접 재배송해주셨는지 집앞에 딱 와있었다. 언니의 사랑이 담긴 쏘큐트 바지를 자랑합니다 짜잔. 히뽀 규어를 만나 먹었던 존맛탱 수육과 비빔국수. 인데 이제 먹느라 면 사진은 안 찍은. 다음에 또 가면 수육도 면도 큰 거 시켜야지 잘 먹는 친구 데려가서 왕창 먹을거야. 그리고 후식으로 투썸에 들러 올해의 빙수를 개시했다. 빙수를 막 ..